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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BI, 외부용 이메일 시스템 해킹돼…스팸메일 대량 발송

미 FBI, 외부용 이메일 시스템 해킹돼…스팸메일 대량 발송 일반인에 전송때 사용하는 시스템…기밀정보 다루는 이메일과는 별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외부용 이메일 시스템이 13일(현지시간)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스팸메일과 사이버 위협을 추적하는 '스팸하우스 프로젝트'는 해커들이 FBI의 이메일 계정에서 사이버 공격을 경고하는 이메일을 외부로 대거 내보냈다고 밝혔다. FBI는 이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상황이 진행 중이어서 현 시점에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스팸메일은 이날 오전 0시와 2시에 발송됐는데, 최소 10만 개의 이메일함에 도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긴급: 시스템 위협자"라는 제목의 이메일에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비니 트로이아가 위협자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스팸하우스 프로젝트'는 이 이메일에 악성코드가 첨부되지는 않았다면서, 트로이아의 명성을 훼손하거나 FBI에 전화가 쇄도하게 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해킹 공격을 당한 이메일 시스템은 FBI 요원이나 직원들이 일반인들에게 이메일을 밖으로 보낼 때 사용하는 용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FBI에는 요원들이 기밀정보를 전송할 때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별도의 이메일 시스템이 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팸메일 외부용 이메일 시스템 외부용 이메일 이메일 계정

2021-11-14

"LA시 이메일 시스템 교체 계약 따내라"···MS-구글 '총성없는 전쟁'

미 정보기술(IT) 업계의 강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LA시청에서 벌어지고 있어 주목을 끈다. LA타임스는 28일 LA시의 낡은 이메일 시스템을 새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725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 로비스트와 회사 임원들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LA시는 지난 해 새 이메일 시스템 도입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고 MS와 구글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당초 LA시는 저렴한 가격을 이유로 구글을 기반으로 한 새 이메일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으나 구글의 계약을 저지하려는 MS의 강력한 로비에 시의회 산하 전자통신위원회에서 2차 표결을 늦추면서 이들의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MS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발머와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도 직접 시청을 방문해 디지털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윤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MS는 올해 관련 로비를 위해 4만달러를 투입한 상태며 구글도 1만달러 정도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팀이 직접 시청을 방문한 횟수만도 각각 10여차례에 이른다. 구글은 대학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쥐메일(Gmail)을 중심으로 하는 웹기반 오피스 서비스인 구글 앱스(Apps)의 저렴한 가격과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구글은 웹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이용기관의 모든 데이터가 구글의 네트워크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정보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MS는 구글의 웹기반 서비스가 아직 완벽하게 자리를 잡지 않아 시청의 중요한 정보문서 관리가 취약해진다며 결정 번복을 요청하고 있다. 또 시청이 원할 경우 가격의 대폭 인하도 가능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양사의 경쟁에 LA시는 여유로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전자위원회의 토니 카데나스 시의원은 "양사가 직접 시청을 방문해줘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버나드 팍스 시의원도 "이번 계약 건은 미국 내 다른 지역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징적인 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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